한약(첩약) 건강보험 적용: '반값 한약' 대상, 비용, 한의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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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20. 11. 20. 14:24

정부가 오늘(11월 20일)부터 한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38만원짜리 한의원 첩약을 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첩약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이른바 '반값 한약')은 1984년 약 2년간 충북 지역에서 실시된 적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첩약이란 여러 약재를 섞은 뒤 달여 약봉지(첩)에 싼 한약을 말하는 것으로 탕약으로 불립니다. 첩약의 수요는 한 해 1억첩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첩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대상 질환으로는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만 65세 이상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생리통) 등 세 가지입니다.

하지만 2023년까지 알레르기성 비염과 무릎 관절염 환자도 대상 질환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질환과 관련해 첩약을 먹으려면 평균 23만원 넘게 듭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건보가 적용되면 진찰비를 포함해 건보 수가가 10만8760원~15만880원으로 낮아지고, 환자는 거기에서 절반만 부담하면 됩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전에는 10일(20첩약) 기준 약 16만원~38만원 정도로 복용하던 첩약을 약 5만원~7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복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결과적으로 따져보면 본인 부담이 최대 5분의 1 정도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뇌혈관질환 후유증(만 65세 이상), 월경(생리)통 등 세 질환에 대해 동시에 건보 혜택을 받을 순 없습니다.

또한 연간 한 가지 질환에 한해서만 건보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구안와사와 생리통을 동시에 앓고 있을 경우 환자는 두 가지 중 하나의 질환에 대해서만 건보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건보 적용 첩약은 액상형태만 받을 수 있습니다. 환, 연조엑스 등 타 제형은 시범사업에서 제외된다고 하네요.

건보 적용 기간도 제한이 있습니다. 환자는 연간 1회, 최대 10일까지(5일씩 복용하면 연간 2회) 첩약에 대해서만 건보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1인당 10일치만 건보가 적용됩니다. 다만 첩약 복용 10일 이후 한의원에서 같은 질환으로 이어서 복용할 경우 비급여가 아닌 시범 수가(전액 본인 부담)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첩약을 지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급여였던 이전보다는 훨씬 낮은 비용으로 첩약을 복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은 3가지 질환만 해당되지만,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 건보 적용 질환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전국 9000여 개 한의원(전체의 60%)이 참여합니다.

건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의원 명단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연결되는 링크를 타고 가셔서 '시범사업기관 명단.xlsx'을 다운받거나 '바로보기' 누르시면 됩니다. 지역별로 잘 정리되어 있네요.

1. 복지부 홈페이지

알림 > 공지사항 > 공고 내용보기 "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지침」 및 시범기관 공고 " |

보건복지부 공고 제 2020-814 호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지침」 및 시범기관 공고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른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지침」 및 시범기관을 [붙임]과 같

www.mohw.go.kr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 공지사항 < 알림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www.hira.or.kr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원이 퍼져있어서 사는 지역에 어떤 한의원이 있는지 검색하시면 찾기 쉬우실 것 같네요.

이상으로 '반값 한약' 한약 첩약 건강보험(건보) 적용의 대상 질환과, 비용, 해당 한의원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