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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핵성 질환 의미, 원인, 증상, 치료
비결핵성 질환의 의미
건강검진에서 흉부 X-ray 촬영을 하는 경우, 간혹 '비결핵성 질환' 의심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결핵성 질환'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비결행석 질환이란,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약 100여 종의 비결핵성 항상균(MOTT or NTM)에 의한 질환을 말합니다. 비결핵 항산균에 의한 질환은 유형에 따라 폐질환, 림프절염, 피부-연조직-골 감염증, 파종성 질환의 네 가지로 분류되며, 이 중 폐질환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결핵성 질환의 원인
비결핵성 질환은 비결핵성 항산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이 균들은 보통 먼지, 흙, 물처럼 자연계에 머물고 있는 균들로 병원성이 낮지만, 면역력 저하나 다쳤을 때 기회 감염 등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결핵성 질환의 증상
비결핵성 항산균에 의한 호흡기계 증상은 기존의 호흡기계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등)에 의한 증상의 악화와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침(객담생성이 많을 수도 있지만 없을 수도 있음)
- 만성 피로감
- 전신 쇠약감
- 호흡곤란
- 흉부 답답함
- (드물게) 객혈이 있을 수 있음
- 발열과 체중감소는 결핵균에 의한 질환에 비해 드문 것으로 되어 있음.
비결핵성 질환의 진단
임상적으로 비결핵성 항산균 폐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적절한 증상과 징후를 가지면서 다른 폐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성적인 기침, 객담, 호흡곤란, 피로감 등을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양하고 비특이적인 경우가 흔합니다.
비결핵성 항산균 폐감염이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진폐증, 이전의 폐결핵 후유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기저질환 때문인지 비결핵성 항산균 감염증 때문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방사선학적으로는 흉부 X-ray촬영에서 침윤, 공동, 다발성 결절이 관찰되거나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 기관지 확장증에 다발성 결절이 동반된 소견이 관찰되어야 합니다.
임상적 소견과 방사선학적 소견이 폐결핵 등 다른 질환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고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비결핵성 항산균 폐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배양을 통해 비결핵성 항산균을 분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건강검진에서 흉부 X-ray 촬영을 하는 경우, 간혹 '비결핵성 질환' 의심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 원래 X-ray는 공기의 음영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즉, 폐는 공기가 가득 차 있어야 하지만, 염증 등의 질환이 있다면 공기가 지나가지 못해서 까맣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음영 차이로 여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검사상 결핵의 의심 소견은 아니지만, 폐의 이상 여부는 있어 보이는데 폐의 좌상 즉 왼쪽, 위쪽의 갈비뼈와 음영이 겹쳐 보이는 까닭에 뼈 질환과 감별이 필요해 보인다는 뜻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검진받은 병원에서 다시 한번 진료를 통해 상담해 보시거나 가까운 호흡기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에서 다시 한번 가슴 사진을 촬영하거나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결핵성 질환의 치료
비결핵성 항산균의 균주가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하며, 필요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그리고 약제 감수성 검사에서 높은 내성을 보이고, 항생제 투여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술로 병변 부위를 절제하는 폐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의 면역력입니다. 병과 싸우려면 체력이 좋아야 하고 질병 저항력이 높아야 하죠. 면역력은 몸 내부에서 적을 물리치는 중요한 힘입니다.
재발이 잦고 증상 자체가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비결핵성 질환에 맞서 싸울 때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능동적 방어 체계인 면역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